자동차

운전자들의 시그널 비상등의 숨겨진 역할

youhee 2023. 4.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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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비상등이라 불리는 비상 점멸등은 자동차 주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예요. 비상등은 말 그대로 위험한 상황이나 주행 중에 운전자들끼리의 수신호 역할을 해요. 비상등 버튼은 긴급한 경우에 가장 빨리 누를 수 있도록 큰 사이즈로 만들거나,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는 추세예요.

기본적으로 비상등은 비상 상황일 때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반드시 위기, 비상 상황에만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예를 들어서 차량에 이상이 생겨서 긴급하게 정차를 하거나, 전방에서 사고를 목격했을 때도 비상등을 사용하고 있죠. 자! 오늘은 비상등으로 운전자들끼리 어떤 시그널을 주고받는지 알아볼까요?

첫 번째, 차량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비상등의 기본 역할은 위급한 상황을 상대방 운전자에게 알려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에요. 운전 중 차량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멈추는 차량 또는 갓길에 세울 시간도 없이 차량을 멈춰야 한다면 제일 먼저 비상등을 켜야 해요.

또한 전방에 장애물이 있다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선을 바꿔야 할 때에도 비상등을 점멸하여 상대방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야 2차, 3차 사고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죠. 특히 비상상황에서는 비상등 점멸 여부에 따라 사고로 직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행 중에 항상 비상등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해요.


두 번째, 악천후에 운전 시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또는 갑자기 불어오는 눈보라로 100m 앞 가시거리도 확보하기 힘들 때 운전자의 시야는 더욱 좁아져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비상등을 점멸하여 주변 차량들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죠.

또한 폭설로 인하여 정상적인 속도로 주행이 불가할 때도 비상등을 점멸하여 “서로 천천히 주행하자”라는 수신호로도 사용하기도 해요. 만약 이런 악천후에 비상등을 점멸하지 않는다면 다른 운전자가 내 차를 발견하지 못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악천후에 운전할 때는 서로 비상등을 점멸해서 다 같이 조심하자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중요해요


세 번째, 운전자간의 예의 표시


운전 시 차선을 갑자기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특히 교통체증으로 길게 늘어진 차량 사이에 끼워주거나, 차 선 변경 시 속도를 줄여주는 호의를 받았을 때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용도로 비상등을 사용해요. 또한 초행길 운전자나 초보 운전자들은 부득이하게 차 선 변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양보를 해준 상대방 운전자에게 비상등을 2~3번 깜박여서 미안함의 표시로도 활용해요.

운전자끼리 보이지 않는 시그널로 양보를 받은 운전자는 감사함 또는 미안함을 표현할 수 있고, 양보를 해준 운전자 또한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너무 잦은 차선 변경을 하면서 비상등 점멸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네 번째, 다양한 상황에서의 비상등 사용


차량 통행이 많은 복잡한 곳이나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무작정 주차를 하게 되면 정체를 야기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때 뒤 차량에게 “주차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라는 의미로도 비상등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는 간혹 낯선 지역에 방문하게 되면 길을 모르기 때문에 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비상등을 점멸하고 차량을 차선 오른쪽으로 붙인 후 창문을 열어 손짓으로 먼저 가라는 표시를 해서 뒤차가 추월해서 갈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어요.


마치며, 비상등은 상대방 운전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알리면서도 서로에게 최소한의 운전 매너를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기능인 것 같아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비상등 사용은 안전운전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운전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어요. 아무리 급하고 바쁘더라도 양보할 때 혹은 감사할 때 매너를 지키면서 안전까지 지킨다면 더욱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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